아니 이 사랑스러운 것들이 언제 이렇게 서점에 쫘악 깔렸답니까!

예전에 열린책들에서 '초콜렛' 나왔을 때, 내용은 안보고 가볍고 종이 얇고 장평 최고에 여백까지 거의 없다는 이유로 감동했었는데. 단순히 저 이유로 책을 사 오려다가 참았는데 오늘 보니 '우주만화'랑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등등이 그 판형으로 나왔더라구요. 게다가 두께에 상관없이 전부 단돈 7800원! 엄마야 나 미쳐. 밥 하나 안먹으면 저 빡빡한 책 한권씩 사는거야? 안습ㅠ_ㅠ

그밖에 시리즈들도 다 그런 판형으로 균일가 칠천팔백원에 두께를 불문하고 팔고있는 걸 보니.. 그 시리즈 다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아닐지라도 저 가격에 저런 판형에 저런 조건이면 그냥 사고싶어지는 이 심정.

장미의 이름도 새로 나왔는데, 이건 정말 옛날 하드커버 팔아버리고 새걸로 다시 사고싶다는 생각이 빡빡 드는데. 신국판에 길들여진 내 눈에는 문장 한 줄이 너무 짧아서 정말 티스푼으로 밥퍼먹고 한방울씩 물먹는 기분이었는데 새로 나온 책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네요. 쓸데없이 커버 안 해놔서 가볍기까지 하고. 오마이갓뜨. 요새 나오는 책들 여백 왕창 주고 장평 심각하게 벌려놔서 진짜 한국어 펜맨쉽 아닌가 생각했는데(펜맨쉽 치고 맞춤법이 에라). 이래주면 나는 고맙지 감사하지 ㅠㅠ

그럼 좀 있으면 미사고도 그 사랑스러운 판형으로 볼 수 있는걸까 생각하니 가슴이 뛰네. 둠즈데이북이나 개는 말할것도 없고도 저렇게 나오면 또 사야지(이건 제 추측이자 바램입니다.아래 덧 참조) 서점에서 보고 완전 기분 업돼서, 우주만화랑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두 권을 일단 샀어요. 전도서 하드커버는 있지만 왠지 저 페이퍼백 보니까 사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고 정신을 차리니 이미 계산하고 있더라는 이야기; 빽빽한 장평과 1cm 여백의 책 속 사진을 올리고 싶으나 책이 손안에 없어서 패스(복귀하는 군바리에게 상납했슴.머리좀 썩어봐라 ㅋㅋ). 저걸 인터넷으로 사면 7800원에서 780을 빼서 7020원에 살수 있는거란 말이야? 신이시여 ㅠ_ㅠ 동서문화사 책값에 조금 더 더하면 열린책들 책을 살 수 있어요 ㅠ_ㅠ


덧(060520土PM11:50)
yes24에서 찾아보니, 저 Mr.Know시리즈가 30권 전집으로 기획된 모양이예요. 그렇게 묶어서 올라온 걸 보니.
시리즈 목록(yes24 검색) 검색결과 31개 중 30개는 단권이고 나머지 하나가 전집 셋이예요.
그러면 개는 말할것도 없고나 둠즈데이북 등등의 시리즈들은 저렇게 안 나올 수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러면 아니되는데. 아무래도 저 시리즈는 그래도 일정 분량 판매된다고 생각하고 저렇게 찍어낸거겠죠? 전 그냥 이제부터 열린책들에서 나오는 책들은 전부 다 하드커버/페이퍼백 두종류로 나와준다고 혼자 좋아하고 있었어요(출판사 입장은 생각도 안 해본거 맞음;; 그저 좋아서. 왜냐면 저같은 사람은 꼭 두권 사게 생겼거든요 저거..) 다른 책들도 저렇게 나와주면 정말 좋을텐데에. 좋을텐데에에..ㅠ_ㅠ;;;

하지만 처음부터 저런 판형으로 아예 나와준 책들이 있으니까.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이나 벚꽃 동산 은 Mr.Know 시리즈는 아니지만 아예 저런 판형으로 나온 책들이네요. 초콜릿 이라던가 하는 책도 저런 판형이고. 앞으로 나와주는 책들은 아예 처음부터 저렇게 찍어내는 경우도 있다는 거니까  여기서 약간 희망. 둠즈데이북이나 개를 말할것도 없고가 저런 판형으로 새로 나와주지 않는다고 해도 앞으로 같은 장평 같은 종이 같은 판형의 책을 살 수 있다는 걸로 흡족해 하렵니다 ^^;;

(미사고의 숲,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둠즈데이북 등등은 하드커버로도 장평 꽤 맘에 들었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많이 아쉬워하지 않는 본인을 지금 발견했습니다. 으하하; 최고의 불만족은 역시 장미의 이름이었던 것이지요. -개미는 취급 안해요. 페이퍼백 한권이 설마 개미만 들어있는 거겠죠? 개미혁명까지 해서 하드커버 다섯권이 페이퍼백 하나가 된 건 아니겠죠? 이거 정말 장평 마케팅의 살아있는 예 같잖아요 ㅠ_ㅠ;; 개미만인지 개미혁명까지인지 확인 안해봤지만. 일단 싫어하는 작가라서. 이후 작품은 뷁이지만 개미만은 괜찮았으니까  누가 저 개미 페이퍼백 하나랑 집에 있는 개미 신국판이랑 바꾸하면 부디 그래주십쇼 할거예요. 개미혁명도 끼워서 바꾼다니깐요 -_- -  그래도 저 애들 다 페이퍼백으로 나오면 당연히 삽니다. 거기 이 글을 보는 당신과 당신과 당신도 또 사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어요. 히힛. 한국어 펜맨쉽 책들 너무 싫어요. 우엉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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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름달  2006/05/19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장미의 이름 양장본 한질 있음에도 mr.know시리즈로 새로 사버렸어요.. 전도서-는 무려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안기기까지(..) 뉴욕 3부작도 새로 사버리고, 몇 권 충동구매도 하고. 너무 예쁘죠 ;ㅁ;
    • mysticat  2006/05/20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격대 성능비 최고인데 예쁘기까지 해요. 제가 가지고 싶은 책의 조건은 전부 다 갖췄어요.
      저기다가 내용 좋지 장평 끝내주지 여백 쓸데없이 안 해놨지. 어휴ㅠ_ㅠ 원츄~>_<bb!
  2. 시넬  2006/05/20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맙소사; 열거하신 리스트, 하나도 빠짐없이 하드커버로 다 가지고 있는데 또 사고 싶잖아요!! orz
    • mysticat  2006/05/20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이도 실물로 보면 또 사고 있는 자신을 새롭게 발견할것이오. 음핫핫.
      장미의 이름은 아무래도 사야겠어.... -_ㅠ;
      근데 개미가 저 시리즈 한권으로 나온것 같더라?;; (뭐냐 하드커버 다섯권..)

      예스에서 저거 사면 7800원에서 10%인 780원 까서 7020인데 적립금 710원도 주더라.
      그럼 결국 권당 6310원이라는 소리네. 우어.. 사야지..;;
    • 시넬  2006/05/22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마이 갓! 나 전집세트 사고 싶어요. 자꾸 이런거 알려주지마요-_-
    • mysticat  2006/05/23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난 책 뽐뿌 받는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해 ㅠ_ㅠ 엉엉
  3. 眞伶  2006/05/20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ㅂ;.. 개는말할것도 없고만 들고있고 둠즈데이북은 아직도 못 사고있는데 저걸로 사야겠네요!!<<
    • mysticat  2006/05/20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둠즈데이북도 저렇게 나온거 보진 못했지만.. 나와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는데..
      헉. 저 Mr.Know시리즈가 30권 전집으로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목록을 보니, 개는 말할 것도 없고나 둠즈데이북은 안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30권 목록이 따로 나와있진 않지만 30권 사진을 열심히 노려봐도 걔들이 없네요 흑흑. (방금 찾아보고 포스트 덧 붙였어요. ;; )
      아 정말.. 두권씩 사게 만드는 시리즈들이라니까요. 많이 사서 다른 책들도 저렇게 찍어내게 만들어야 할 텐데에에..;ㅁ;
      그래도 몇권이지만 하드커버와 페이퍼백을 골라 사는 시대가 오다니 감개가 무량하옵니다 ㅠ_ㅠ
  4. 191970  2006/05/24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Mr.Know시리즈가 아니고, Mr. Know 세계문학 시리즈인 걸요. 아마도 둠즈데이 북 등은 나오지 않을 거 같아요. 다음에도 이런 기획이 있기를 기대해야죠. :)
    열린 책들은 항상 제본이 너무 이뻐서 좋아요. 개인적으로 두꺼운 책 너무 싫어해서요. 500페이지도 안되면서 사전두께 같은 책들 너무 싫어요. 그럼에서 살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항상 슬프죠.
    • mysticat  2006/05/24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옴마나. 텍스트를 흘려읽는 버릇이 아직도 안 고쳐졌네요. (발레학원을 벌레학원으로 본다던가 하는; )
      세계문학 시리즈였군요. 제 눈은 가죽이 모자라 찢어 놨던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흑흑(아버님 입버릇; )
      역시나 답은 문제의 옆에 있었군요. ㅠ_ㅠ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네 열린책들 책 참 예뻐요. 미사고도 예쁘고 개는 말할것도 없고도 예쁘고(황삐가삐 책보다 튼튼한것 같고). 전 두꺼운 책은 별로 상관없지만 무거운 책이 그렇게 싫더랍니다. 부피는 감당해도 무게는 감당이 안돼요. ^^;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나오면 사둬야 나중에 후회를 안하니까 어쩔수 없더라구요. 오늘은 버스타고 오면서 책 주문을 '원하는 장평에 원하는 종이에 원하는 표지로 찍어주면 좋겠다아~'라고 하릴없는 망상을 했더랍니다. 과연 저렇게 해주면 책값이 얼마일지까지 생각하니 거기서 망상 스톱. 그저 많이나 내 다오-하고 말았어요^^
  5. nicki  2006/05/27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달려고 폼잡다가 갑자기 컴퓨터가 꺼져서 순간 움찍했음;; (번개의 영향인가 >.<)
    6.2~7일동안 코엑스에서 세계도서대전이 열리는데 갖고 싶었던 책을 보통 20~30퍼센트 정도 할인된 가격(only 현금)으로 팔아요. 회사에서 사전팔러 갔다가(-_-) 열린책들 코너에서 폴 오스터를 보고 열광했는데 수중에 만원밖에 없어서 뉴욕3부작 한권 사고 아쉬움에 울었던 기억이 ㅎㅎ 아마 올해도 그렇게 싸게 팔지 않을까 싶은데.
    근데 페이퍼백은 아직 보진 못했지만 정말 원츄스럽네.
    난 번역본이 싫은게 오역의 문제도 있지만 이건 원서를 읽지 않는 다음에야 모르는 거고,, 1권짜리를 장장 4권으로 늘려놓는 그 상술이 싫어 ㅜ.ㅜ 그 네권 살 돈이면 원서 하드커버-_-로 산단 말이지.
    • mysticat  2006/05/28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번개. 왜 명탐정번개 생각이 날까요. -_-;;; <-대체 머리가;
      세계도서전이면 온 나라 책 막 다 와요? 사실 한번도 안가봤어요. 코엑스라는 데가 워낙 인산인해라서 앵간하면 잘 발을 안댐; 근데 할인해준다니 이거 안갈수도 없네요. 신간 20퍼센트면 할만한건데+_+ 만만세. 알려주셔서 고마워용.

      아니 실물을 보면 무게랑 장평이랑 종이랑 등등 다 반해버릴거심;ㅁ;
      전 해리포터 완전 '뿜빠이'해서 권수 늘려놓은거 너무 싫어요. 마치 카드 할부 긋는 느낌이랄까. 해리포터 주세요. 무이자 4번 할부입니다. 하고 책을 주는거죠 -_-;; 책 한권을 읽기 위해서 갈라진 책 4권을 사는거면... 대략 분책한 동아전과 삘이 나네요 (잠이 덜깼나;; )

      언니 다음에서 Tistory 서비스 열었는데 네이버에서 옮겨볼래요? 옮긴다면 초대장 내가 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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