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유의 광각은 사랑스럽고..


급 현실도피 완료. 전 다시 복사물과 싸우러 갑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면 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내가 민폐를 당하는 입장에서 한달을 지내고 나니까 진짜 인간에 대한 살심이 무럭무럭 솟아나서 죽어버리겠다. 혼자 순수하고 순진하셔서 그래서 남한테 민폐 끼치고 살림 많이 나아 지셨습니까? 둘이 있을때 하는 말하고 남 앞에서 하는 말하고 너무 달라서 가증에 치를 떨고 있는 내가 세상 사는 법을 제대로 모르는 거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만드는 이 한 달이 정말 나는 너무 힘들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고.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주옥같아서 어그로는 쌓이고 마주치기는 해야 하고. 혹자는 이것을 인간적 성숙의 길로 받아들이라는데 정말 그거 말고는 답이 없어... 어휴.
싫은 사람하고 증오를 쌓으면서 같이 부대끼는 상황이 정말 너무 싫다. 육두문자만 늘어가 ㅠㅠ
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일 수 있겠지. 그래. 타산지석 타산지석.
아악!!!!!!!!!!!!!!
고3같은 매일매일에 다음날의 스터디를 전날 새벽까지 땜빵하는 생활 덕분에 몹시 청춘인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요즈음이다. 별보고 나가서 별보고 들어왔던 10년전의 생각이 나서 몹시 회춘한 느낌. 그러나 체력은 따라주질 않는데.. 본격 서른살 대학원 신입생되기 개봉박두...으헝헝..
일주일에 스터디 8개와 답사준비까지 겹쳐서 정말 일은 해도 해도 쏟아지고 발표준비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느낌으로 전날 준비해서 다음날 폭풍같은 발표 후 집에서 다시 다음날 걸 준비해서... 난 설날 연휴에 밤을 샜어. 나날이 내 타이핑 속도는 늘어만 가고. 인간의 적응과 진화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나는 논문은 쓸 수 있는가! 아니 그전에 지금 일단 이번 학기는 버텨낼 수 있는 것인가! 해외답사지는 과연 어디로 결정될 것인가!!!
어서 3월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학생증 신청도 안했단 말이예요. 악 현기증.
중국가기로 했다가 집에 일이 있어서 못갔다. 위약금만 진탕 냈다. 왠지 서러운 나날들의 계속.
감기걸렸나보다. 으슬으슬 춥고 콧물과 기침 크리. 자도 자도 또 졸리다. 왠지 밥이 먹기 싫어서 9시쯤에 동네 마실코스를 한번 훑으면서 뭐좀 주워먹어야지 하고 집을 나서는데 막내가 따라왔다. 막내랑 예전 살던 동네 초등학교까지 걸으면서 수다를 떨다가 아딸에 밀가루떡볶이가 남았길래 그거 먹고 옆에 수정궁에서 군만두를 샀다. 다큰어른 둘이서 추레하게 입고 봉지속에 뚝뚝 흐르는 군만두 육즙을 손가락으로 쓱쓱 문대면서 한밤중의 골목길을 걸었다. 갑자기 대학 다닐때 기억이 떠올랐다. 더운 날이었는데 아이스크림 심부름을 갔다 오면서 냉장고의 맥주가 으찌나 시원해보이던지 그걸 사서 벌컥벌컥 마시면서 학교 캠퍼스를 가로질러 아이스크림 봉지를 휘두르며 걸었었는데. 이게 나는 잘 모르겠는 내가 친 사고 리스트에 있는지 아직도 나한테 그 얘기를 하는 애들이 있다. 이 얘기를 하면서 완전 깼나 보더라고 했더니 막내가 웃으면서 지금 하는 짓이랑 뭐가 다르냐고 했다. 그러고보니 그러네. 뭐 어때 나만 좋으면 됐지. 여름이면 한손에 만두 한손에 맥주를 들고 걸었겠지 아마..
밤공기가 차갑지만 조금 봄에 가까워진것 같아서 왠지 꼬꼬마였던 지나간 29번의 봄이 그리워졌다.
30번째의 봄맞이 밤산책. 만두는 정말 맛있었다.
1
컴 앞에서 계속 야매 중국어 번역을 하고있다. 번역기가 이렇게 사랑스럽지 않은 물건이었다니. 시밤쾅.
한자를 다 우리나라식으로 바꿔주면 해석은 되는구만 얘네 한자 모르겠어.. 살려줘 ㅇ<-<
이왕 지른거 깔쌈쌈빡삐까뻔쩍하게 하고싶지만 중국어는 정말 답이 없어요. 우짜쓰까나..
학부때 한국도자사 슬라이드 테스트에 뻑이가서 중국도자사는 아예 안들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냥 들을걸- 생각하다가 그때 들었다 한들 지금 생각이 날리가 없어! 하고 3초만에 후회 끝. 그리고 여전히 날림 번역. 요령은 문장 전체를 네이버 중국어 사전에 넣어서 한자 무슨 뜻인가를 체크하고 다 묶어서 머릿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서 문장으로 쓰는거. 이런 식으로 지금은 넘기지만 논문은 안될텐데.. 일단 이거 넘기고 보자ㅠㅠ
재미는 있는데. 비싸서 그렇지.. 난 이제 매주 로또를 긁을 거예요.
일리움 속편을 산지 몇달인데 아직 시작도 안했다. 이런 경우 처음이야.
뭔가 정신없이 바쁘고 불려다니고 이것저것 쓰고 몇년만의 파워포인트라니 뭐가 이렇게 많이 바뀐거냐 싶어서 컬쳐쇼크를 느끼고 있다. 아 정말 시간 빨리 지나가는구나. 그리고 나만 빼고 다 너무 빨리 변해가! 여전히 전 서태지와 듀스같은 노래들이 사랑스러울 뿐이지만 흘러간 노래들은 구할 길이 없고. 절판된 책과 마찬가지로구놔.
인생에서 후회스러운 일 같은게 가끔 생각날 때가 있는데, 작년에는 '왜 나는 서태지가 나올 때 돈이 없어서 테이프로 사서 듣고 이제와서 후회하는가'를 주제로 해야와 공감 백배의 푸념을 몇번 했었던 생각이 난다. 듀스도 그래..
10일까지 마감인 장학금지원서를 써서 냈지만 이게 될지 안될지 모르겠다. 돈이여! 부르다 죽을 이름 돈이여! ...늙어서 머리가 굳어서 그런것도 있고 일부러 까먹으려고 책도 다 묻어놓고 그랬는데 사람 인생 어찌 될지 정말 모르는 일이다. 신기하기도 하고. 좀 요샌 멍하다.
여튼 올해들어 후회하는건 한문이랑 중국어 공부 안해놓은거. 자 한번 후회했으니까 내년에는 이 레파토리 금지. 하지만 내년에도 난 잘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픈 뒤통수에 답답하겠지.
나 당신네 집과 학교와 가까운 곳으로 이직했오.
한가할때 전화주시오.
그나저나 최근에 빌려준 책은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어.
완전 +_+ 재미있어서, 피곤해 죽겠는데도, 새벽까지 읽었음 +_+ (업무지장 초래 ㅋㅋㅋ)
전화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