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E에서 그랬듯 초반 10분의 짧은, 대사 별로 없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렸을지. 내가 오늘 그 평균을 올렸을듯. 아주 그냥 혼자 찔찔짜고 난리도 아니었다. 옆자리 여자애도 같이 훌쩍거려서 덜 쪽팔렸지만...
안좋은일이 있어서 기분전환삼아 보러갔는데, 영화 자체가 작금의 현실을 직시하여 별로 지금 안 보는게 좋을 듯한 메시지만 가득해서 더 울었다. 완전 진지 눈물 뚝뚝. 시작을 눈물로 시작해서 중간에 멈췄다 끝에 모험책을 들추는 부분에서 또 빵터져서.. 혼자보러간게 엄청 후회됐다 ㄱ-
어려서 같이했고 자라서 쭉 한 집에서 평화롭게 부부의 삶을 대사 없이 그냥 보여주었을 뿐인데. 그게 눈물을 쏙 뺄 줄이야. 픽사는 진화한다. 너무 빨리 엄청 좋은 쪽으로. 확실히 이야기의 서사보다 기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은 정말 반성해야한다. (원더풀데이즈 포스터로 내가 몇년을 설렜는데!!!!) 섬유 하나하나 깃털에 붕대의 올과 개 털의 윤기마저 표현해내는 기술도 물론 놀랍지만, 내가 다시 보고싶은 것은 그 엄청난 픽사의 퀄리티보다 픽사의 이야기인 것이다 흑흑.
언젠가 나중에 한번 더 보고 싶다. 러셀은 완전 원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할아버지의 어린시절과 러셀의 어린시절은 많이 겹치더라. 왠지 쥘베른의 지구속 탐험 어린이 버전 느낌도 좀 났다. 열기구를 보니 그쯤일거 같은데 ..
영화 시작부분에 토이스토리3 예고가 있었는데, 자막을 안깔아놨더라. 그래도 대사가 다 들려서 뿌듯했다. 아직 내 귀 안 썩었쿠나!!!ㅜㅜ 알라딘 골드회원 4000원 할인덕분에 간만에 영화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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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파가 보고싶습니다 파!!!!(절규)